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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유승민 이어 김종인도 부산행…더 치열해진 부산
김종인 4일 오후 부산서 박형준 지원유세
전날엔 유승민·이재오·태영호 부산 지원
이낙연·김태년 與지도부 3일 부산 총출동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27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김태호 의원 등이 합동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부산)=정윤희 기자]4·7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여야 부산시장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 대결도 뜨겁다.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부산을 찾아 비 오는 날씨에도 막판 민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부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위한 집중유세를 펼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남구와 동래구를 찾아 정권심판론을 부각시키며 박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전날에는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재오 당 상임고문, 태영호 의원이 부산에서 박 후보에 힘을 보탰다.

유 전 의원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부산 북구 구포시장 합동유세에서 “이 정권의 핵심이라는 사람들에 대해 젊은 사람들은 참을 수 없다”며 “부산시민들이 회초리를 들어달라. 이번 4월 7일 압도적으로 박형준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3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동에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면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재오 상임고문은 민주당이 당헌을 고쳐 재보선 후보를 낸 것을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할 때 만들어놓은 당헌을 이 사람들이 고쳐가면서 후보를 냈다”며 “부동산 대책을 25번이나 발표해놓고 자신들은 온갖 부동산 투기로 도둑질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함께 유세에 나선 태 의원도 “이번 선거만큼 단순 명백하고 결심하기 쉬운 선거가 없다”며 “이 나라에서 권력형 부동산 투기, 사기꾼을 다 없애고 이 나라를 바로 세우려면 기호 2번을 찍으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부산으로 총출동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전날 부산 기장시장 사거리, 부산대 앞 등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김영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직무대행은 “날마다 자고 일어나면 엘시티부터 별의별 의혹이 계속 나오고, 공직을 맡으면 안 되는 분(박형준)보다는 김영춘이 부산시장 훨씬 더 잘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장이 일을 잘하려면 대통령의 도움과 중앙정부의 협력, 집권당 도움이 중요하다”며 “또 시의회와 사이좋게 일을 할 수 있어야 1년간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런 후보가 김영춘”이라고 강조했다.

3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앞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등 지도부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김 직무대행은 또, “언론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가 바닥 민심과 다르게 차이가 나니까 잘못되는 게 아닌가 염려되고, 애가 탄다”며 “주변에 투표 안 하신 분 꽤 많다. 이길 수 있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도 “(김영춘 후보는)10년 동안 4번 (선거) 중에 3번 떨어졌다. 이제 그 김영춘에게 여러분이 한 번쯤은 제대로 일할 기회 주셔도 되지 않겠느냐”며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어려운 줄 알면서도, 살아서 정치를 한다면 어렵더라도 고향 가서 해야겠다고 했는데 그 기회를 한번 달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와 김 후보 등은 부산대 앞 유세차량에서 부산갈매기를 합창하며 유세일정을 마쳤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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