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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폰보다 차라리 중국폰이 낫다” 일본 한국산 홀대 점입가경!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일본인, 삼성폰보단 샤오미를 선호한다고?”

일본인들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홀대가 여전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제품의 순위가 중국산 샤오미폰에 밀리는 형국이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일 일본 현지 스마트폰 모델·통신사별 판매 순위를 집계한 BCN랭킹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지난주(3월22~28일) 최고 순위는 10위였다.

BCN랭킹은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A21 자급제향이 10위에 올랐다. 앞서 갤럭시 A21(자급제향)의 올해 1월 월간판매량 순위는 10위, 2월 순위는 21위였다.

BCN랭킹은 오프라인 가전 판매점 및 인터넷 쇼핑몰 등 현지 소매업체의 POS 데이터를 실시간 집계해 순위를 나열한다. 매주 POS 데이터를 토대로 한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스마트폰 선호도를 비교적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이밖에 ▷자급제향 갤럭시 32 5G가 13위 ▷이통사향 갤럭시 A21가 15위를 차지했다. 전체 오프라인 판매량 30위권 내 갤럭시 모델은 3개 기종 뿐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0은 물론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한 종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하라주쿠. 갤럭시 전시관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 제공]

반면 중국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샤오미의 자급제향 홍미노트 9T가 3위 올랐다. 이통사향 홍미노트 9T도 18위에 자리매김했다. 그밖에 오포 ▷이통사향 레노3A 16위, ▷자급제향 레노3A 23위 ▷자급제향 A73 25위, 틴노 모바일 ▷자급제향 라쿠텐 핸드 20위 등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는 유독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시장에서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전통적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낮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장 중 유일하게 일본 시장에서만 브랜드명 대신 갤럭시라는 모델 명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반면 중국 업체들에겐 관대한 양상이다. 외산폰의 ‘무덤’이란 말이 무색하게, 올해 2월 오프라인 스마트폰 판매 1위는 중국 티노 모바일이 제조하고 현지 라쿠텐 모바일이 출시한 라쿠텐 핸드(자급제)가 차지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271만1000여대를 판매하며 8.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일본 전체 스마트폰 브랜드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위는 47.3%의 점유율을 기록한 애플(1563만7000대)의 아이폰 시리즈였고, 2위는 현지 브랜드 샤프(12.7%)로 나타났고, 3위는 후지쯔(8.5%)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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