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는 지난달 25일 정규 5집 라일락'(LILAC)을 발매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 아이유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일간 차트 ‘톱 100’에 자신의 노래 16곡을 올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최신 앨범 수록곡 전곡 상위권 진입, 과거 나온 곡의 롱런, 역주행 등이 어우러졌다.
3일 멜론이 공개한 전날 일간 차트에 따르면 아이유 정규 5집 타이틀곡 ‘라일락’과 수록곡 ‘셀러브리티’, ‘코인’은 각각 1,3,4위에 이름을 올렸다.
‘봄 안녕 봄’(8위), ‘플루’(9위), ‘돌림노래’(13위), ‘아이와 나의 바다’(14위) 등 이 앨범에 수록된 10곡 모두 차트 상위권에 자리했다.
콘서트 실황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돼 지난 2월부터 역주행하기 시작한 ‘내 손을 잡아’는 10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2019년 나온 ‘블루밍’(20위), ‘러브포엠’(68위)을 비롯해 지난해 발표한 ‘에잇’(21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OST ‘마음을 드려요’(55위)까지 1∼2년 전 발매된 노래들도 여전히 차트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하이포(HIGH4)와 함께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가 봄바람을 타고 가파르게 순위가 상승해 99위로 재진입하면서 아이유는 총 16곡을 ‘톱 100’에 올리게 됐다.
같은 날 지니뮤직에서도 아이유의 노래 16곡이 ‘톱 100’ 내에 자리했다.
몇 년에 걸쳐 발표된 한 가수의 노래 수십 곡이 주요 음원 차트 100위 안에 드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아이유의 차트 점령은 일정 규모 이상의 팬덤을 갖춘 아이돌이 새 앨범을 냈을 때 차트에 오르는 양상과 다소 다르다. 아이돌그룹의 경우 팬 화력이 집중되는 밤에 실시간 차트 1위를 하고, 일간 차트에서는 며칠 내로 순위가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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