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전 세계 자동차 업계를 덮친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18만4800대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방송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8만8400대에서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18만570대)보다도 소폭 증가했다.

1분기 고객 인도량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만8000대보다 많았다.

대부분은 모델3과 모델Y이고, 모델S와 모델X는 지난 분기에 2000대 가량 고객들에게 인도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모델Y가 큰 호평을 받아 고무적"이라면서 "우리는 완전 생산 능력을 향해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분기별 고객인도 실적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도 상대적으로 고가인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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