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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민 "땅 투기에 미래 놓쳐…文 '퇴임 후 걱정' 국민 우려 커져"
"경제 운명 가를 먹구름 온다"
"반도체 산업 대규모 투자해야"
차기 대선 출마가 거론되는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이 지난달 18일 강원 춘천에서 '바이든 신행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일 "대한민국의 경제 운명을 가를 대충격의 먹구름이 오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정권의 핵심 인사들은 땅 투기와 부정부패의 물욕에 빠져 탐닉의 세월을 즐기고 있거나 정쟁에 몰입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칭해지는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땅 투기에 온 나라가 정신이 팔려 미래를 놓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경제 번영과 국가 생존을 결정 지을 대운명의 변곡점이 주변 강대국들의 패권 경쟁 속에서 튀어나오고 있는데, 무지와 무능의 정치와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이들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IT·반도체 강국인 대한민국이 미래를 잃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자신은 말할 것 없고, 그의 친인척들까지 투기 의혹에 휩싸여 퇴임 이후가 걱정스럽다는 국민적 우려감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강대국의 비전을 갖고 솟구쳐도 부족할 판에 '땅 투기 공화국'으로 전락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이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열린 김무성 전 의원 주도의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외부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장 이사장은 "우리나라도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비메모리 부문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이제 15세기 죽창가와 19세기 낡은 주체가를 버리고 미래의 국가 번영과 강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반도체 산업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교육·과학·기술 정책을 전면 개편해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세계의 수준 높은 과학기술자와 인재들을 대거 초청해 우리의 미래·과학 영재 육성에 투자하고 새로운 기술 강대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 주도국이자 기술 패권국인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한 차원 높여 나가야 한다"며 "한반도의 지정학과 지경학을 다시 조명하고, 미·중 기술패권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전략이 무엇인지 비전과 대안 마련에 몰입해야 한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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