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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BI “약 470만명 총기 구매 위해 신원 조회...전월 대비 36% 증가”
[123rf]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잇따른 총기 난사로 수많은 목숨이 희생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미국 내 총기 구매량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3월 약 470만명의 미국인들이 총기 구입을 위해 신원 조회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36% 늘어난 수치다.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숍과 콜로라도주 볼더의 식료품점 등에서 잇따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미 전역에서 수차례 총기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수가 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CNN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주도해 통과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부양책에 따라 전국민에게 현금이 지급된 것도 총기 판매량을 증가시킨 요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선 총기 판매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추세다.

지난해 미국 내 총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급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불안정한 생활이 이어지는 가운데,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 등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빈발하며 뒤따른 약탈, 방화, 폭력 등에 대응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뒤따랐다.

미 최대 총기 제조사 중 한 곳인 루거의 크리스 킬로이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총기 판매량은 역사적이고 맹렬했다”며 “1년간 이어진 소란과 폭발적 판매 증대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새로운 총기 규제 움직임에 최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까지 더해지며 총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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