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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경제 시장’ 요구 확산”김영춘 “바닥 요동치고 있다”
“YC노믹스, 부산경제 부활 자신”
“여론조사, 민심 변화 반영 느려”
“朴 의혹 해명 못하면 시민 분노”
4·7 재보궐 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도전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일 본지와 서면인터뷰를 가졌다.[각 후보 캠프 제공]

여론조사 지지율에선 뒤처지지만 기세는 못지않다. 오히려 “바닥이 요동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이야기다.

그가 예고한 ‘역전드라마’의 핵심은 ‘일꾼론’이다. 침체한지 오래인 부산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워 부동산이 불붙인 ‘정권심판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김 후보는 1일 헤럴드경제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현장 분위기에 큰 변화의 흐름이 생기고 있다”며 바닥 민심을 전했다. “바닥이 요동치다보니 여론조사가 민심의 변화를 빨리 반영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지금은 위기의 부산을 살리기 위해 ‘경제선거’를 해야 한다, ‘경제시장’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경제인들을 중심으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가 부산경제를 위해 내세운 비장의 카드는 자신의 이름을 딴 ‘YC노믹스’다. ‘천지개벽 프로젝트’로 부산의 하드웨어를, ‘싱가포르 프로젝트’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큰 축이다. 구체적으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40리 경부선 숲길 조성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디지털금융 중심지 구축 ▷세계수준 대학 육성 등이다.

부산 보선을 이야기할 때 ‘네거티브 공방’도 빼놓을 수 없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국가정보원 사찰·엘시티 특혜분양·딸 입시비리 의혹 등이 쏟아지며 각종 고소·고발전으로까지 비화한 상태다.

김 후보는 “박 후보 관련 의혹 대부분은 언론에서 먼저 문제 제기 한 것들”이라며 “민주당은 사실 확인과 검증을 요구한 것이다. 이것을 네거티브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박 후보 관련 의혹들이 터져 나오면서 부동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분들이 다 김영춘을 지지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박 후보가 의혹들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제대로 해명못한다면 결국 시민들의 분노가 투표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샤이 진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부산이 보수성향이 강하다보니 민주당 지지자 분들이 드러나게 지지하지 못하는 것도 분명히 있다”며 “이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나온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역대 부산시장 선거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부산을 위해 정권을 이용하고 많은 것을 가져올 경제시장 김영춘을 부산시민들이 뽑아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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