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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놓치고 NHN데이터센터 잡은 전남 순천시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가 2019년 전국 공모로 추진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에 실패했지만 NHN데이터센터를 끌어들여 투자유치에 부침을 겪고 있다.

순천시는 NHN엔터프라이즈(주), 전라남도와 함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 IT산업밸리 구축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NHN 자회사인 NHN엔터프라이즈는 협약을 계기로 ▷신규 지역 법인 설립 ▷2022년까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 IT산업밸리 구축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 확대로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시설이다.

순천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기반의 IT산업을 활성화해 IT 인재 양성, 연관기업 유치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미래형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로부터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지정받아 2025년까지 이뤄지는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이전 등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NHN 측은 순천시 지역에 6000~1만평 규모의 데이터센터 부지를 물색할 예정이며 지역대학에서 IT관련 졸업생들의 취·창업 창구가 열릴 전망이다.

NHN데이터센터는 판교본사를 비롯해 영남권에는 김해, 호남권에는 순천에 구축해 삼각벨트 체제를 구축해 향후 일본과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NHN엔터프라이즈 김동훈 대표는 “클라우드 분야의 기술 안전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순천시, 전남도와 적극 협력해 경쟁력을 갖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데이터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허석 시장은 “전남의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로 지역 인재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IT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NHN과 포털업체인 ‘네이버’는 분사돼 현재 독립적인 회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NHN엔터프라이즈(주)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NHN이 설립한 자회사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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