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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55.8% vs 박영선 32.0%…‘깜깜이’ 기간 지지층 결집 ‘주목’[정치쫌!]
한주새 격차↑…한길리서치도 60.1% vs 32.5%
민주, 분노한 부동산 민심에 김상조까지 ‘덮친격’
위기의식 느낀 지지층, 실제 투표 참여여부 ‘관건’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영등포역 광장에서 각각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4·7 재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론조사 공표금지를 하루 앞둔 31일까지 여야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20%포인트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깜깜이 선거’가 이어지는 이레 동안 막판 지지층 결집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점차 벌어지는 분위기다.

3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TBS 의뢰로 지난 29~30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은 55.8%,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32.0%를 기록했다.

두 후보 사이 격차는 23.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0%포인트) 밖이다. 이는 리얼미터가 동일매체 의뢰로 지난 22~23일 진행됐던 조사 당시보다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 당시에는 오 후보 48.9%, 박 후보 29.2%를 기록하며 지지율 차이는 19.7%포인트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자 차이는 더 벌어졌다. 오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응답자는 62.1%, 박 후보의 당선을 내다본 응답자는 28.2%에 불과해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다른 여론조사도 비슷하다. 한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28~29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1%가 오 후보를, 32.5%가 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격차는 27.6%포인트로, 한 주 전 조사보다 6.6%포인트 벌어졌다. 한길리서치가 동일매체 의뢰로 지난 22~23일 조사한 결과는 오 후보 46.3%, 박 후보 25.3%를 기록하며, 21.0%포인트 차이가 났다.

박영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국회사진기자단]

정치권에서는 부동산 정책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촉발된 분노한 부동산 민심이 정권심판론으로 이어지면서 야당에 유리한 여론지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으로서는 부동산 이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셋값 인상 논란으로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일까지 겹치니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기간 막판 지지층 결집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위기의식을 느낀 여권 지지층이 실제 얼마만큼 투표장에 나올 것이냐가 관건이다. 보궐선거는 평일에 치러지는 만큼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권 지지층 결집이 일어날 경우 여론조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민주당은 “바닥 민심은 다르다”며, 국민의힘은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는 다르다”며 저마다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이유다. 전문가들 역시 실제 투표결과는 5%포인트 안팎의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민주당이) 네거티브 공세를 계속하다보면 지지층에는 일부 결집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는 지지율 격차가 좁혀질 수도, 오히려 확 늘어날 수도 있다. 지지층 결집도 모멘텀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민주당이) 뒤집기 어려운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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