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호영 “오세훈, 너무 매너 지켜 아쉬워…박영선, 나쁜 기법 써”
“朴, 吳에게 거짓말쟁이…토론서 있을 수 없는 일”
“국회의원 전수조사, 국회 내 특위 구성해서 하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같은 당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토론회에서)너무 매너를 지켜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사회자가 전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 후보 간 토론회 감상평을 묻자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적극적으로 세게 반박하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후보에 대해선 "오 후보에게 부정적 낙인만 찍는 데 전념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상대방을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하는 것은 토론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거짓말쟁이로 낙인 찍는 등 나쁜 기법을 쓰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놓고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못 박았다.

그는 "애초 노무현 정부 당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해 내곡동 일대를 개발하기로 결정이 된 사안"이라며 "오 후보가 과거 서울시장일 때 (내곡동 일대의)그린벨트를 풀기 위해 그쪽을 방문한 게 아닌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선 "(오 후보가 이기는 쪽으로)큰 차이가 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7%p 차이를 말한 것은 방심하지 말라는 뜻"이라며 "문제는 누가 투표장에 적극 가느냐인데, 오 후보가 많이 앞서면 이에 따라 투표율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을 놓고는 "전세보증금을 5%로 묶는 법을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인데, 자기는 (법이 통과되기 전)이틀 전에 현 시세대로 맞춰 올린 것"이라며 "정책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으로, 그런데도 이런 일을 (추진)했으니 비난을 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그는 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국민권익위원회에 자당 소속 의원 전수조사를 의뢰한 일을 놓고는 "물타기 수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민주당의 의도는 우리도 같이 끌고가 국회의원이면 여야가 관계 없다는 인상을 주려고 한다"며 "자기들이 먼저 전수조사를 해 의혹을 밝혀내면 그 다음에 우리도 강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익위는 정부 측 기관이고, 현재 권익위원장도 민주당의 전직 의원"이라며 "중립·공정성 문제도 있다"고 했다.

나아가 "우리는 국회 내 전문가들로 특위를 꾸려 서로를 들여다보자는 입장"이라며 "이런 일을 하지 않고 민주당 출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기관에 보내는 것 자체가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