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경춘로 리맥스쇼핑타운 앞에서 열린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백현종 후보 지원 유세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서울·부산시민을 향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문재인 정부를 엄정하게 심판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전투표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정권심판이라는 민심의 큰 흐름 속에서 우리 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7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서울, 부산시장의 추악한 연쇄 권력형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이자,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전반적인 실책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번 보궐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 투표장에서 한 표로 행사되지 않으면 이런 열망은 실현할 수 없다”며 “정권에 분노한 마음을 속으로 삭여서는 안 된다. 투표장에 직접 나오셔서 정권 응징 투표를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4·7 보궐선거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직장 등 생계 활동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권자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4월 2일, 3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국민 여러분의 힘과 열정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작금의 총체적 위기를 불러일으킨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 원동력도 바로 국민 여러분의 힘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제1야당 수권정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국민의 회초리를 넘어 국민과 함께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는 듬직한 대안 세력으로 우뚝 서겠다”며 “4월 2, 3일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하셔서 정권심판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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