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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김여정 담화 강한 유감…최소한 예법 지켜야”
“최소한의 존중·기본적 예의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은 지속”
통일부는 3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센 비난을 쏟아낸 데 대해 “정부는 김 부부장 담화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김 부부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통일부는 3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센 비난을 쏟아낸 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김 부부장 담화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어떤 순간에도 서로 언행에 있어 최소한의 예법은 지켜져야 한다”며 “또한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뤄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유일하고 올바른 길이라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전반적인 정세를 차분히 주시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 조성은 안된다는 것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로서는 김 부부장 담화의 표현이 대화와 협력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나 기본적 예의에서 벗어났다는 부분이 있다고 보고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과 대화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문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라고 지칭하며 거칠게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서해 수호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남북미 대화 노력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을 거론한 뒤 ‘미국산 앵무새’, ‘뻔뻔스러움의 극치’, ‘자가당착’, ‘자승자박’이라고 비난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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