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30일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아 수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기억을 탓하며 본질 흐리기에 나섰다"며 "이제라도 측량 현장에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 후보는 자신이 측량현장에 있었는지는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고 강변하나, 그게 본질"이라면서 "오 후보가 측량현장에 있었다는 것은 내곡동 땅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 사건의 본질적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 후보가) 애초에 이 건과 관련해 뭔가 감출게 없다면 처음부터 땅 존재와 위치를 알고 있다고 말했으면 됐을 텐데, 계속해서 거짓말로 거짓말을 반복하고 뭔가를 감추려한다"면서 "덮고 싶은게 있기 때문에 이렇게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는 약속대로 사퇴하라. 오 후보는 검증보도를 한 언론사 기자 등을 고발했다"며 "민주당도 일부 언론의 의도적이거나 악의적 보도에 대해서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으나, 선거에서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을 검증하는 건 언론의 정당한 책무"라고 감쌌다. 또 "오 후보와 관련된 보도는 의도가 있는게 아니다. 언론이 보도한 팩트에 대해 거짓으로 해명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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