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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어비스, 주총서 5대1 액면분할 승인…주주가치 제고 기대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펄어비스]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펄어비스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식 5대1 액면분할 등을 포함한 6개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펄어비스는 30일 오전 8시 경기 안양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보통주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액면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1319만주에서 6596만주로 늘어난다. 매매 거래정지 예정 기간은 오는 4월 13일부터 15일까지다. 16일부터 신주가 상장돼 거래된다. 현재 30만원 초반대인 펄어비스의 시가는 액면분할 이후 6만원대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가 액면분할을 결정한 것은 유통주식수 확대 과정에서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펄어비스 발행주식 가운데 49.85%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소유하고 있고, 소액주주 비율은 32.07%에 그친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펄어비스의 목표주가 평균값은 37만원대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붉은 사막’에 대한 흥행 전망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용자의 자유도를 끌어올린 ‘오픈월드’ 장르로, 지난해 4888억원이었던 연매출이 판매를 시작한 이듬해인 2022년 8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연초 미국 게임스탑 사태로 촉발된 해외 기관의 숏커버링(대차 잔고 상환을 위한 매수) 등 외부 요인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주총에 참여한 정경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20년은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북미, 유럽 지역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 의미 있는 해로, 안정적인 성과 달성과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작 준비에 매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붉은사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펄어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 역량을 갖춘 개발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전 직원이 매진하고 있다”며 “붉은사막에 이은 신작 ‘도깨비’에 대한 새로운 정보 공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총을 통해 기존 사외이사인 최형규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대표이사와 상근감사인 홍성주 팀오투 대표이사는 재선임됐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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