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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만원대 휴대폰으로 한국 재도전 샤오미…‘중국폰’ 통할까?
샤오미 홍미노트10 [샤오미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재도전하는 샤오미, 이번에는 통할까?”

샤오미가 LTE폰으로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일찌감치 모바일 기기 시장을 포기한 화웨이와 달리,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 중이다. 20만~30만원대 초저가 LTE폰 ‘홍미노트10’과 ‘홍미노트10 프로’를 선보인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무기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30일 샤오미는 일주일 간의 사전예약을 마치고 ‘홍미노트10’ 정식 출시에 돌입한다. 가격은 21만 8900원이다. 상위 모델 ‘홍미노트10 프로(31만 9000원)’는 다음 달 9일 출시된다. 모두 LTE 스마트폰이다. 지난해에는 LTE폰 ‘홍미노트9S’와 5G(세대)폰 ‘미10라이트’를 출시했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은 “샤오미는 소비자 중심 기업”이라며 “한국에 LTE폰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 생각돼 고사양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갖춘 LTE폰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초저가·LTE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시장을 선점한 삼성, 애플과의 5G·플래그십 정면 대결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수년 전부터 꾸준히 한국 시장에 도전 중이다. 지난해에는 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상반기 2개 모델을 선보였다. 상반기 출시 성적에 따라 하반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판매가 부진했다. 특히 40만원대 5G폰으로 이목을 모았던 ‘미10라이트’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기정사실화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65%, 애플 20%, LG전자 13%다. 샤오미는 LG폰 공백을 노리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총판을 통하지 않고 샤오미가 직접 전파 인증부터 출시까지 도맡아 진행했다. 홍미노트10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뒤 2주 만에 국내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례적인 속도다.

홍미노트10은 6.43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800만 화소 초광각, 2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센서 등 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678이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에 33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측면 버튼형 지문인식 센서를 적용했다. 색상은 ▷오닉스 그레이 ▷페블 화이트 ▷레이크 그린 3가지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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