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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선봉 ‘86’ vs 이준석 최전방 ‘청년’…‘저격수들의 전쟁’
“與 경험·연륜…野 활력 중점”
“곧 결전…이들 존재감 더 커질 것”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 시작에 앞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오세훈 국민의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 시작에 앞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각 주자들의 캠프 내 ‘공격수’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97(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청년세대를 전진 배치했다.

선거 전문가는 30일 “민주당은 경험·연륜, 국민의힘은 활력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라며 “상대방의 급소를 찔러야 할 이들의 존재감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커질 것”이라고 했다.

▶朴, 50대 초·중반 ‘브레인’ 집결=박 후보 캠프의 최전방 공격수는 50대 초·중반이 맡고 있다.

이중 정청래(56) 민주당 의원이 단연 돋보인다. 정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아 자가격리 중인 와중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 후보를 저격하고 있다.

전날 그가 SNS에 올린 글만 12개다. 상당수는 오 후보가 휘말려있는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한 추궁이다.

박 캠프 전략위원장을 맡은 진성준(54) 의원, 박 후보가 경선을 준비할 때부터 도움을 준 윤건영(52) 의원은 라디오 등 대중매체에 적극 출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병원(50)·기동민(55)·천준호(50)·허영(51)·박성준(52) 등도 박 후보 캠프에서 ‘브레인’을 맡고 있다. 이들은 오 후보의 ‘셀프 보상’ 의혹과 관련해 해명의 허점을 파헤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吳, 20~40대 청년 중심 ‘약진’=오 캠프는 정치인이 아닌 20·30 청년 연사들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오 캠프는 지난 주말 서울 강남구에서 집중 유세를 했을 때도 27세 취업준비생, 37세 사업가 등 4명에게 연설 마이크를 넘겨줬다. 오 캠프 관계자는 “일상생활 속 흔히 찾을 수 있는 20·30 청년세대의 절규가 일반 정치인의 저격보다 주목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 캠프는 이준석(36)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이재영(46) 전 의원 등 이른바 ‘청년계파’들을 통해 SNS 등에서 청년들의 연설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80명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캠프 내 30·40대 인사들의 약진도 눈길을 끈다.

허은아(49) 국민의힘 의원은 tbs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선거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며 이슈를 주도했다. 지성호(39) 의원은 오 후보에 대한 남북통일당의 지지를 이끌었다. 배현진(38) 의원은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현장 유세운동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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