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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측 "吳, 공약(公約) 아닌 공약(空約)뿐…헛웃음·쓴웃음 나온다"
朴후보 캠프 허영 대변인 비판 논평
"오 후보에게 서울의 미래와 비전 없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산 만남의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29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에 대해 "수도 서울의 제1야당 후보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없다. 공약(公約) 아닌 공약(空約)뿐"이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허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오세훈 후보의 공약에 대한 공개 질의서 회신 내용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헛웃음과 쓴웃음이 나온다"며 "오 후보는 선거일이 1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체 공약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공약 수와 소요 재원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 있게 발표할 공약이 없었기 때문에 주구장창 정권교체만 외치고, 극우 발언을 일삼았던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제시한 공약도 형편없다. 오세훈 표 브랜드 공약으로 내세웠던 안심소득제도는 슬그머니 ‘시범사업’으로 돌렸다. 소요 예산도 40억 원에 불과하다"며 "또한 상생주택 공급사업도 30억 원에 불과하다. 모델하우스 사업비인지 착각할 정도"라고 직격했다.

허 의원은 "그동안 오 후보는 우리당 박영선 후보 공약에 대해 '자신의 정책을 본받았다'고 하거나 비난해왔다"며 "그러기에는 공약의 수준차가 너무 난다. 오히려 박영선 후보의 공약을 좀 본받으라고 해야 할 지경"이라고 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매니페스토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약속을 공개적인 방식으로 책임성을 담아 문서로서 선언하는 것으로, 더 이상 표를 얻기 위한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시민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며 "오 후보는 거짓말을 해서라도 표를 얻겠다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했다.

허 의원은 "정책을 외면한 후보는 선거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며 "제1야당의 후보로서 서울의 미래와 비전을 제대로 약속하지 않고 표를 달라고 하는 오만함과 허세는 시민들에게 큰 죄를 짓는 것임을 오 후보는 명심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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