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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365] 간암 초기라도 기저질환 있다면 간이식 고려해야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간이식이 간암 치료에 있어서 ‘간암이 심할 경우에만 시행되는 치료법’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수술적 치료지만 간 절제술은 간의 일부를 떼어내는 것이고, 간이식 같은 경우는 간의 전부를 떼어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간암 초기라도 간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암의 크기가 아무리 작더라도 간경변이 진행되어, 간문맥 고혈압으로 인해서 비장비대가 동반되어 혈소판 수치가 떨어져 있거나, 조절되지 않는 복수가 있거나, 정맥류가 너무 발달되어 있는 경우, 간성혼수가 반복되는 경우, 간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등에는 간 절제술을 했을 경우에 합병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간암 초기다 할지라도 간이식이 오히려 적합한 치료법입니다.

간암 환자분들은 대개 간암의 원인이 되는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콜성 간경변 등 기저 간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암 자체가 심하지 않더라도 여러 치료방법들로 간암을 치료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다른 부위에 또 간암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인 간질환을 같이 치료하는 방법의 하나로 간이식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선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 이식 전에는 정기적인 검진, 암의 진행 정도 등을 정확하게 평가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이식 전, 후에는 반드시 금주해야 하며, 수술 전 건강관리도 중요하지만 이식수술 직후에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간암 환자분들 중 이식수술을 권유하면 지나치게 낙담하고 두려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담당 의료진의 관리 하에 수술 전·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계획을 세우고 치료받아야 합니다.〈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이식혈관외과 박평재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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