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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국민 마음 심상치 않아…가야할 길은 거침없는 개혁"
당무위원회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

[헤럴드경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뿌리 깊은 기득권 체제를 송두리째 바꾸는 거침없는 개혁의 길뿐"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국민들 마음이 심상치 않다. 개혁 성공의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치인 34%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도 32%로 이달 첫째 주에 기록한 최저치와 같다.

이 지사는 "지난주 인재근 의원님 사무실에서 고(故) 김근태 의장님께 인사드렸다"며 "'정직하고 성실한 99%의 사람들이 무시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내가 가야 할 길'이라는 김근태 의장님의 말씀처럼, 그의 뜻을 기억하며 민주당 정신의 본령을 다시 새긴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유언이 돼버린 '2012년을 점령하라'는 말씀은 1% 경제 기득권에 맞선 99%의 연대를 소망하는 절박한 외침"이라며 "길을 잘못 가고 있다는 걸 알아챘는데 다른 길 찾으려 하면 더 헤맬 뿐이다. 곧바로 돌아 나와 처음부터 그리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값 폭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등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높은 국정 지지율을 보내주셨던 국민들"이라며 "수많은 정치적 풍파를 거치면서도 국민의 뜻을 탓한 적 없던 고인처럼,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처럼, 오롯이 스스로 본령과 존재 이유를 증명할 때 국민들께서 여지없이 마음을 내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4년 전 국민으로부터 적폐 청산과 개혁의 과업을 부여받았던 우리 민주당은 개혁 성공의 전제조건이나 다름없는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 가장 절박한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며 "정치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만, 기득권 세력의 가공할 저항이 있더라도 국민의 압도적 동의와 지지를 업고 국가와 사회의 개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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