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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文 대통령, 진짜 일 못 하는 대통령 맞지 않나”
“文, 4년 동안 국민 가난하게 만들어”
“주택가격 상승은 천추에 남을 대역죄”
지원 나선 安 “吳 뽑아야 정권교체 가능”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주말인 지난 27일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진짜 일 못 하는 대통령 맞지 않나”라며 정부의 경제 정책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높아진 서울 부동산 가격을 언급하며 오 후보는 “주택가격 상승은 천추에 남을 대역죄”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오 후보는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하며 “비유법을 쓰면 망언이라고 하니 직설적으로 얘기하겠다”라며 “(문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을 두고 ‘중증 치매 환자’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치권 내에서 논란이 심해지자 이를 다시 언급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문 대통령이)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일자리 못 만들고, 빈부격차도 해소 못 하고, 주택가격 오른 건 천추에 남을 큰 대역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대통령이 4년 동안 국민 전체를 가난하게 만든 데 대해 반성하는 걸 본 적이 있느냐"고 했다.

이어 "그것을 (치매에) 비유했더니 과한 표현을 했다고 한다. 무슨 비유만 하면 망언이라고 한다"며 “어제 그제 좀 세게 얘기했더니 저한테 조금 순하게 하라는 분들이 많았다. 약하게 표현하지만, 진짜 일 못 하는 대통령 맞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공시지가가 평균 20% 가까이 오르며 여론이 악화된 것을 의식한 듯 “세상에 1년 만에 공시지가 20%를 한꺼번에 올리는 나라가 어딨나”라며 “시장이 되면 정부와 협의해 공시가격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자고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연일 문 대통령과 여당을 비판하며 ‘정권심판론’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LH 사태 등을 두고 “잘못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뭘 잘못했다는 얘기는 없고 그냥 잘못했다고 한다. 사람이 어리둥절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 후보 지원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 후보가 당선돼야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가능해진다”며 “우리 기호 2번 오 후보 꼭 찍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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