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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20대, 역사 경험치 낮아서" 이준석 "더 혼나봐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대의 경우 과거 역사 같은 데 대해 40·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20대를 비하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지난 26일 일부 여론조사에서 자신에 대한 20대의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을 놓고 이같이 말한 후 "(20대는)지금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지금 시점에서만 보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대들이 10년 저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광화문 광장의 은행나무를 다 베어버린 것을 생각하면 또 그건 아닌 것 같다"고도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가장 힘든 게 20대"라며 "일자리와 미래가 불안한 데 대한 불만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고 20대들에게 물어봤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국민의힘은 박 후보의 발언이 '청년 비하'라며 즉각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저쪽(민주당)에선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이 밥 안 준 초등학생들이 유권자가 됐다. 두려워하라'고 하는데, 그 가설이 무너졌다"며 "검증을 해보니 20대가 유권자가 돼 오 후보를 가장 세게 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랬더니 20대가 철이 없다느니, 역사 경험치가 낮으니 그러고 있다"며 "더 혼나봐라"고 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난 2019년에도 설훈 민주당 의원은 20대 남성들에 대해 '교육을 제대로 못받았기 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폄훼했고, 홍익표 의원 역시 '지난 정권의 반공교육 때문'이라며 상처를 줬다가 뒤늦게 사과했다"며 "이정도면 습관성 비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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