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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서해수호의 날 행사서 꾸벅…野 “공개적 모욕 수준”
[MBC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이 생중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연설 진행 중 카메라에 모습이 잡혔다. 이때 김 대표는 눈을 감고 조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 고개가 몸쪽으로 푹 떨어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언급하며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이 모습은 각종 TV채널과 유투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홍종기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서해에 수장된 46명의 꽃다운 우리 청년들에 대한 집권여당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순국장병들의 희생에 아무런 감회가 없는 것을 넘어 공개적인 모욕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한 나라의 집권세력이라면 국민이 보는 행사에서 최소한의 성의와 예의는 지켜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국회 추경 처리, 부산 일정 등 강도 높은 일정을 치르고 행사에 참석해 순간적으로 피로가 몰려들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홍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두고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대통령이 말하고 싶은 핵심이었다”고 주장하며 “아들을 잃고 11년째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는 유족들 앞에서 할 말은 아니었다”고 했다.

한편 매년 3월 넷째 금요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날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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