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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윙 살 수도 없고…” 사라질 LG 중고폰 보상은 어떻게? [IT선빵!]
지난해 5월 출시된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LG윙’. LG윙 이후 LG전자 프리미엄폰이 출시되지 않고 있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출시한 지 5개월이나 지난 ‘LG윙’을 사야 하는 건가요?”

LG전자 스마트폰사업 철수 가능성이 커지면서 통신사의 ‘LG 스마트폰 중고 보상 프로그램’ 가입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 쓰던 단말기 가격을 보상받기 위해서는 신규 LG전자 스마트폰으로 변경해야 하지만 바꿀 LG폰이 마땅치 않은 탓이다.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출시한 지 5개월이 지난 ‘LG윙’, 10개월이 지난 ‘LG벨벳’ 정도다.

LG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은 LG 스마트폰을 사용한 뒤 24개월이 지나 쓰던 폰을 반납하면 기존 단말기의 가격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단 신규 LG폰으로 변경해야 한다.

당장 2019년 3월 출시된 ‘LG G8 씽큐(ThinQ)’의 중고 보상 시점이 다가왔다. LG유플러스는 당시 쓰던 폰을 반납하고 신규폰으로 갈아타면 G8 가격의 최대 40%를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당장 바꿀 LG 신규폰이 마땅치 않다 보니, G8 중고 보상 가입자들은 월 3300원의 이용료를 2년간 지불하고도 중고 보상 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특히 교체 시점이 늦어질수록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은 줄어들지만 사용자들은 통신사 후속 대책을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

LG유플러스 중고 보상 프로그램은 24개월차에 최대 40%의 단말 가격을 보장한다. 25개월차 36.67%, 26개월차 33.33%, 27개월차 30% 등 24개월 이후부터 보상금액이 줄어든다. 36개월 이후에는 보상금액이 0원이다. G8 출시 초기 구매자는 당장 올 3~4월께 제품을 교체해야 가장 큰 보상액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LG전자의 사업 방향이 확정된 이후에나 후속 조치가 가능할 것 같다”며 “고객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대안이나 후속 조치를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 프리미엄폰 'LG G8 씽큐(ThinQ)' 이미지. [LG전자 홈페이지 캡처]
LG유플러스 중고 보상 프로그램. [LG유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G8 반납 시기별 보상액 비중. [LG유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LG G8’을 시작으로 LG폰 중고 보상 프로그램 피해가 줄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G8 외에도 ‘LG V50 씽큐(ThinQ)’ 등에 대해서도 통신 3사가 비슷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운용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의 반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G8을 사용 중인 한 소비자는 “후속 대책이 나올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하는데, 그사이에 보상액이 줄어들게 돼 피해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사용자 역시 “‘LG롤러블폰’ ‘레인보우폰’ 등의 신작으로 바꿀 계획이었는데 신작이 없다”며 “매월 내던 보상 프로그램 비용을 날려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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