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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적확진 10만’…새 ‘거리두기 재조정안’ 강도는?
‘3차 팬데믹’ 8주 이상 정체국면
신규 확진자 한달째 400명대
‘4차 유행’ 지역확산 가능성 여전
정부, 내주 적용 ‘조정안’ 26일 발표
24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방역 관계자가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저장고에 넣고 있다. 이 화이자 백신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백신으로 다음 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에 사용된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추세가 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지리한 좀처럼 꺽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다.

오히려 전국적으로 소규모 모임, 사업장, 유흥시설, 목욕탕 등을 고리로 한 크고 작은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어 확산세가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이달 28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유지하면서 확산세를 누그러뜨리려 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현황을 토대로 내주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8명이다.

직전일(346명)보다 82명 늘어나며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400명대 기준으로는 지난 22일(415명) 이후 이틀 만이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0일(448명)부터 한 달 넘게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더 이상의 감소세도, 급격한 증가세도 없지만 언제든지 감염 규모가 커지며 '4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다. 이달 18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5명→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 등으로,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대를 나타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감염 위험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해당한다. 지난 10일 기준(400명) 이후 벌써 보름째 2.5단계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400명대를 이어가면서 누적 확진자는 오늘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약 1년 2개월, 정확히는 430일 만이다. 9만명 선을 넘은 이달 1일(9만24명)을 기준으로 하면 24일 만에 앞자리가 바뀌게 된다.

앞서 7만명대에서 8만명대로 올라서는 데 23일, 또 8만명대에서 9만명대로 늘어나기까지 24일이 각각 걸린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확진자 증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연일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에는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감소하지도, 증가하지도 않는 정체 상태가 8주 이상 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조금 더 안정시킬 것인지가 방역당국으로서는 큰 고민이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겠지만 조금 더 인내하고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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