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주미 강 [빈체로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4)이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주미 강이 5월 3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바흐 무반주 전곡 리사이틀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전(5월 25일)과 대구(5월 26일), 수원(6월 1일)에서도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선 ‘바이올린의 성서’로 불리는 바흐의 걸작,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연주한다.
베토벤, 브람스부터 라벨, 스트라빈스키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는 클라라 주미 강은 2019 년 포르투갈 마르바오 페스티벌에서 3일에 걸쳐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전곡을 연주했으나, 여섯 곡 전곡을 하루에 모두 연주하는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2011년 바흐, 이자이 등의 바이올린 독주곡들로 구성된 첫 음반인 ‘모던 솔로’ 발매와 함께했던 솔로 리사이틀 투어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반주 바이올린 작품으로만 무대를 가득 채운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3곡)와 파르티타(3곡)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음악’으로 꼽힐 만큼 고난도의 테크닉과 음악적 깊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연주 시간만 2시간이 넘는 대곡을 반주자 없이 온전히 바이올린 혼자 끌어가야 해 연주자에게는 체력적, 정신적으로 큰 부담이다.
클라라 주미 강은 인디애나폴리스, 센다이, 서울 국제 콩쿠르 우승했으며 게르기예프, 테미르카노프 등 저명한 지휘자와 호흡을 맞추며 유럽과 아시아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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