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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막 내 트위터 설정” 이 트윗 한줄 가격이 무려 33억!
-잭 도시 트위터 CEO 첫 트윗 NFT로 33억원 경매 낙찰

잭 도시 트위터 CEO가 2006년 처음 올린 트윗. 경매서 NFT로 33억원 수준에 낙찰됐다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006년 처음 올린 트윗이 가상자산 NFT(대체 불가능 토큰) 형태로 33억원 수준에 판매돼 화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도시 CEO가 날린 첫 트윗이 22일(현지시간) 약 290만달러(약 32억7000만원)의 가치에 판매됐다.

도시 CEO는 자신이 올렸던 트윗을 NFT(Non-fungible Token) 형태로 판매하겠다며 이를 경매에 부쳤다. 이날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1630.58이더(이더리움의 단위)에 판매됐다.

로이터는 경매가 이뤄진 시점 이더리움의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이는 미화 약 291만5000여달러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낙찰자는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말레이시아의 가상화폐 관련 기업 ‘브릿지 오라클’의 CEO 시나 에스타비다.

도시 CEO는 앞서 지난 6일 자신의 첫 트윗을 NFT로 판매하겠다면서 이를 트윗 장터인 ‘밸류어블스’에서 경매에 부쳤다. 그이 첫 트윗은 2006년 3월 21일 올린 “지금 막 내 트위터 설정했음”(just setting up my twttr)이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장(CEO). [AP]

NFT는 토큰 1개당 가격이 같아 서로 거래 가능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블록체인 상에서 특정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토큰을 뜻한다. 토큰 1개당 가치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유명인의 사인이나 예술 작품, 게임 내 한정판 아이템, 가상공간 내 캐릭터 등 희소성 있는 상품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할 때 NFT가 사용된다. 투자 자산 또는 수집품으로서 주목받으면서 NFT가 적용된 디지털 이미지·영상물·음원 등은 천문학적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동영상이나 이미지, 음악 파일은 무한히 복제가 가능하고 원본을 파악하기도 어렵지만, NFT는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모두 디지털 장부라 할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하다. 이에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통한다.

비트코인의 적극적 지지자인 도시 CEO는 경매 수익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뒤 이를 아프리카에서 빈곤 퇴치 활동을 벌이는 비영리단체 ‘기브디렉틀리’의 아프리카 대응 펀드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시 CEO는 트윗 판매 수익의 95%를 가져가고 나머지 5%는 경매를 진행한 밸류어블스를 소유한 센트가 받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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