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지난해 12월 치러진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평가 결과 광주와 전남 수험생들간 학력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0학년도 수능 국·영·수(가·나) 등급별(1∼9등급) 성적을 분석 결과를 보면 국어의 경우 최상위권인 1등급 비율(전체 수능 응시생 대비)이 광주는 3.3%, 전남은 2.1%였다.
2등급 비율 역시 광주는 5.6%, 전남은 4.3%로 국어 과목 1∼2등급 비율이 광주가 전남보다 높았다. 최하위권인 9등급 비율은 광주의 경우에는 2.9%에 불과했지만 전남은 4.2%로 반대였다.
자연 계열 수험생이 많이 응시한 수학 가 영역에서도 이같은 상황은 반복됐다.
1등급 비율의 경우 광주 3.1%, 전남 1.1%였고 2등급 비율도 광주 5.5%, 전남 2.4%로 큰 격차를 보였다. 9등급 비율은 광주 3.5%, 전남은 5.5%였다.
인문계열 수험생이 많이 치른 수학 ‘나’ 영역의 경우 1등급 비율이 광주 3.6%, 전남 2.5%였다. 2등급 비율도 광주 5.7%, 전남 4.0%였다. 하지만 기존 과목들과 다르게 9등급 비율에서 광주(3.5%)가 전남 (3.3%)보다 다소 높았다.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광주 5.4%·전남 3.6%, 2등급 비율도 광주 14.3%, 전남 10.0%였다. 9등급 비율은 광주 1.8%, 전남 2.6%였다.
전체 기준 1등급 비율을 보면 광주의 경우 수학 ‘나’(전국 3.6%)를 제외한 국어(전국 3.5%), 영어(전국 5.7%), 수학 ‘가’(전국 3.4%)영역에서 모두 낮았다.
전국 시도별로는 각 과목별 1·2등급 비율 모든 영역에서 서울이 가장 높았던 반면 8·9등급 등 하위권 비율을 보면 국어·영어는 대구시, 수학 ‘가’에서는 제주도, 수학 ‘나’에서는 울산 평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농어촌 학교가 많고 교육 환경이 다소 열악한 전남의 경우 광주보다 학력 하락이 뚜렷했다”며 “앞으로 학력 향상을 위한 대대적인 교육환경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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