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올부터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지역대학이 속출함에 따라 광주시 차원의 대학발전협력단이 신설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2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역대학의 위기는 곧 지방의 위기를 초래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교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며, 나아가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과 연구활동 미흡으로 지역산업과 경제가 황폐화 된다”고 최근의 미달사태를 우려했다.
이 시장은 “이제 지역대학의 발전을 중앙정부 정책에만 의존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절박하고 심각해 우리시는 지역대학의 문제 역시 지방자치의 범주에 포함시켜 광주공동체가 함께 책임지고 풀어가고자 한다”며 “시에 지역대학 위기대응과 발전지원을 위한 전담조직인 ‘대학발전협력단’(가칭)을 신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이 실리콘밸리를 견인하였고, 영국 등 선진국들의 지역대학 역시 그 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지만, 지역대학이 활기를 잃게 되면 우리 광주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등 각종 정책과 미래산업 육성도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며 “대학발전협력단은 시청공무원과 교육청, 대학 등으로부터 인력을 파견받아 구성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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