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최종 타결되고 여론조사에 돌입하는데 대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들에게 약속한 시일(19일) 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오늘 내일(22~23일) 사이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야당 단일후보가 탄생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양측 실무협상단은 22~23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100% 무선으로 경쟁력+적합도 병행조사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행 사태로 인해서 실시되는 선거인 동시에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간을 심판하는 서울시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지난 4월 15일 총선에서 의회의 다수 의석을 차지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법치적인 의의, 질서와 운영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지금 현실”이라며 “이것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서울 시민들이 다시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우리 정치 사회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선거라는 것을 우리 국민여러분께서 인식 하고 이 정부에 대한 어떤 준엄한 심판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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