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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접종 선두’ 이스라엘, 신규 확진자 확 줄었다…총리 "더는 봉쇄 안해" 자신감

[로이터]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 완료자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이스라엘에서 신규 확진자 수 등 코로나19 감염 관련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총선 이후에도 다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1일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가 이날 공개한 전날의 신규 확진자 수는 285명이다.

주말을 맞아 전체 검사 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뚜렷한 하락세다.

이스라엘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월 중순 한때 1만 명을 넘기고 했고, 이전 주말(13일)에는 773명이었다.

전체 검사 수 대비 양성 비율은 1.7%로 하락했고, 감염 재생산지수는 0.65를 기록했다. 중증 환자 수도 561명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 지금까지 1차 접종자는 516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5.4%에 달한다.

2차 접종자는 인구의 48.6%에 해당하는 452만여 명이다.

16세 이상 접종 대상자 상당수가 이미 접종을 마쳤다는 판단에 따라, 이스라엘 당국은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의 대형 접종소 문을 닫고, 대신 소형, 이동형 접종소를 통해 접종률 제고에 집중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속도전의 결과를 신뢰하고 그동안 3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봉쇄를 풀었던 이스라엘은 이날부터 4번째 봉쇄 완화 조치를 실행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도 현장에서 신속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으면 호텔과 이벤트홀, 종교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대규모 스포츠 및 문화 행사의 집합 인원도 실내의 경우 3천 명, 실외는 5천 명까지 늘어났다.

이스라엘은 이밖에도 이날부터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내렸던 여객기 운항 제한을 모두 풀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군 라디오에 출연해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들은 총선 이후에 다시 봉쇄조치를 취할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 다른 나라들이 봉쇄 조처를 하는 건 백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코로나19 최고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도 이날 기자대상 브리핑에서 4차 유행은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개인 방역 수단인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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