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씨 페이스북 일부 캡처.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 특혜수령 의혹에 휩싸였던 자신의 작품을 공개했다.
준용 씨는 현재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준용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Augmented Shadow-Inside(증강된 그림자-내부)'라는 작품 영상을 기재했다.
그는 "정말 공들여 만들었다"며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에서 제가 지원금을 받았다고 불평하는 분들이 많았던 바로 그 작품"이라고 했다. 이어 "예술 지원금이란 제가 맛있는 것 사먹는데 쓰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작품 제작에 사용하기로 하고 받은 것"이라며 "이 작품은 그 기획의 유망함을 인정받아 두 곳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 높은 품질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페이스북 일부 캡처. |
이어 "이렇게 작품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인정을 받으면 제작 진행에도 힘을 받고 사람들의 주목도 받는다"며 "그만큼 작가는 정성을 들인다. 지원금이 잘 사용돼 좋은 결과물이 나오면, 그 이후 더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고 더 많은 지원금도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식의 선순환을 잘 유도하는 게 예술 지원금의 목적이고, 그에 합당한 결과물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했다.
나아가 "예술 지원금이 작동하는 생태에 대해 모르는 분이 많아 오해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준용 씨가 서울문화재단에서 코로나19 피해 예술지원금을 특혜 수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경수 경남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준용 씨의 해당 작품을 올린 후 "문준용 작가의 작품"이라며 "예술은 예술로 평가해주시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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