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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릭남·박재범 등 K팝 스타들도 '#StopAsianHate' 동참
에릭남, 타임지 사이트서 기고 작성
미국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20일(현지시간) 뉴욕 퀸스의 머리힐역 광장에서 애틀랜타 총격 사건 추모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확실히 인종차별 범죄임을 파악하고 공정히 수사하도록 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제공]

[헤럴드경제] 케이(K)팝 스타들이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에 항의하는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최근 미국 애틀랜타에선 총격 사건으로 인해 아시아계 여성 6명을 더해 8명이 희생됐다.

애틀랜타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미국인 가수 에릭 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타임지 사이트에 미국에서 아시아·태평양계(AAPI)가 겪는 차별 경험을 지적하는 글을 기고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아시아계 대상 폭력에 놀라지 않았다면, 당신은 듣고 있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젠 우리 목소리를 들을 때"라고 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이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할지를 여전히 토론하는 동안 나를 포함한 수백만 명의 아시아·태평양계 사람들은 버려진 기분을 느낀다"며 "겪었던 일들에 대한 기억, 우리가 처한 현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나라에서 함께 살아내야 할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던 지난 12개월 동안, 우리 공동체의 도움 요청과 경고 신호는 이웃이 아닌 마치 세상 저편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치부된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학창 시절 동급생들 앞에서 교사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많은 이들에게 아시아·태평양계로 살아간다는 것은 불안과 트라우마, 정체성의 위기에 시달리는 경험"이라고 표현했다.

에릭 남은 이번 애틀랜타 총기 난사에 인종적 동기가 없다고 가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순진하고 그 자체로 인종차별적"이라며 "왜 우리 공동체의 여성들이 당신들의 성 중독 희생자가 되어야 하나. 어떻게 감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20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를 규탄하는 집회와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숍과 스파 등 3곳에서는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 여성 4명 등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숨졌다. [연합]

힙합 가수 박재범은 인스타그램에 '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StopAsianHate) 해시태그와 함께 "도움을 주고 목소리를 보태 달라"며 "지금 일어나는 일은 괜찮지 않다. 증오가 아닌 사랑을 퍼트리자"고 강조했다.

타이거JK와 씨엘, 에픽하이 타블로, 알렉사, 보이그룹 피원하모니 등도 소셜미디어에 '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 메시지를 공유했다.

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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