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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10만원 공약'에 野 "차라리 계모임에 들라 하라" 조롱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구두논평
"한표 10만원 균일가로? 정의롭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되면 모든 서울시민에게 '재난위로금' 명목으로 1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한 데 대해 "차라리 시민에게 계모임에 들라고 하라"고 비꼬았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서울 보궐선거 한 표를 10만원 균일가로 구매하는 것은 정의로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서울시민이 준 세금을 시민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인데 왜 이렇게 배 아파하느냐'고 국민의힘을 비난하지만, 그런 취지라면 박 후보를 뽑으라고 하지 말고 차라리 시민에게 계모임에 들라고 하라"며 "그냥 돌려받는 게 아니라 낸 돈에 이자까지 쳐서 받을 수 있다"고 조롱했다.

이어 "정 그렇게 해야 한다면, 선관위의 공직선거법 118조와 230조에 관련한 공식 조사도 필요할 것 같다"며 "시민단체들은 검찰에 이 사안을 고발한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이 낸 돈이 4조원이나 남는다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모든 유권자에게 포함한 시민을 위로한다는 핑계로 매표를 하는 게 (기초연금과)같나"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박 후보가 도쿄 아파트를 본격적 선거를 앞둔 지난 2월에 처분한 것은 언행일치의 상식을 깨닫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며 "다만 처분했을 때 당당히 공지했다면 서울시민의 불편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빨리 덜어드렸을 것"이라고 했다.

또 "보편적 재난지원금도 마찬가지로 접어야 한다"며 "정치인으로의 배려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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