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호소인’ 논란 고민정 사퇴 3일만에 임명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한양도성 순성길'에서 열린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 참석을 마친 뒤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강선우, 이동주 의원을 대변인으로 추가 임명했다. 앞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초기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해 논란을 빚은 고민정 의원이 지난 18일 대변인직을 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추가 임명으로 박 후보 캠프는 기존 박성준, 허영, 김한규 대변인에 이어 5명의 대변인단을 꾸리게 됐다.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432시간 수행실장을 하면서 박 후보의 그림자로 함께 했다면, 이제는 박 후보의 입으로 서울시민을 향하는 소통의 창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동주 대변인은 “박 후보와 저는 각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소상공인 비례대표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함께 싸운 동지”라며 “‘서울시 대전환’을 위한 여정에 동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2017년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을 거쳐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 대변인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부회장 출신이다.
박 후보는 “두 대변인 모두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훌륭한 분들”이라며 “앞으로 ‘서울시 대전환’을 유권자들에게 알릴뿐 아니라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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