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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협상 재개…오세훈 “반드시 단일화 이뤄 정권심판”
협상단 21일 오전 최종 담판 시도
양보 배경 “정권심판·단일화만 생각”
“홀가분…애초 유·불리 계산 안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1일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 정권심판을 해야겠다는 각오만이 있을 뿐”이라며 재차 단일화 의지를 다졌다.

오 후보측과 안 후보측 실무협상단은 전날 ‘100% 무선조사로 경쟁력+적합도 조사 후 합산’에 합의한 상태다. 현재 협상단은 이날 오전 국회서 세부적인 여론조사 문항, 시기 등을 조율하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지 2주하고도 3일이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 과정은 저에게 또 하나의 고뇌와 외로운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라는 국민들의 지상명령을 따르겠다는 그 하나로 버텼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과정의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었지만, 제 진심을 전하는 게 그리 쉽지는 않았다”며 “비록 훗날에 잘못된 선례를 남기지나 않을까 하는 고민에 원칙을 지키고자 했지만, 국민들과의 약속보다 더 중요한 원칙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안 후보측의 100% 무선조사 제안을 받아들인다’는 자신의 양보선언에 대해 “문득 깨달았다. 정권의 무능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다. ‘정권심판’이라는 지상가치, ‘단일화’라는 지상과제만을 생각해야 한다”며 “그래서 또 한 번의 바보같은 결정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분은 크지 않고 실리도 없을 것이라는 반대도 있었다. 실제 협상 결과도 그렇게 됐다”면서도 “이제는 홀가분하다. 애초에 유·불리를 계산한 적이 없으니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두 후보는 신경전 끝에 ‘동시 양보’ 선언을 내놨다. 오 후보는 안 후보측의 ‘100% 무선조사’를, 안 후보는 ‘경쟁력+적합도 병행조사, 유선 10% 포함’이라는 오 후보측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후 실무협상단 논의를 통해 ‘100% 무선조사로 경쟁력+적합도 조사 후 합산’의 양보한 조합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오 후보는 “제가 다시 한 번 서울과 서울 시민들을 위해 쓰임을 받는다면, 저는 서울 시민여러분들의 작품일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든 시민 여러분들의 든든한 디딤돌이 돼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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