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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15채 매매 징계 LH직원 지금은 공기업 감사실장
황보승희 의원 지적 전 해당 공기업은 몰라
“문재인 정권의 공직기강이 뿌리부터 썩어”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본인과 가족 명의로 전국에서 LH 주택 15채를 매매해 징계를 받고 퇴사한 전 LH 직원 A 씨가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의 감사실장으로 근무중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본인과 가족 명의로 다수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을 매매해 징계를 받은 전 LH 직원이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감사실장으로 근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LH 주택 15채를 매매했다가 징계를 받고 퇴사한 전 LH 직원 A 씨가 국토부 산하 모 공기업 감사실장으로 근무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LH에 근무하던 시절 수원과 동탄, 경남, 대전, 포항, 창원 등에서 LH 아파트를 다수 매입했다.

그는 회사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가 견책 징계를 받은 뒤 스스로 회사를 나왔다.

문제는 A 씨가 징계 사실을 숨긴 채 11대1의 경쟁률을 뚫고 공기업에 재취업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A 씨는 입사 1년 반 뒤 승진해 감사실장까지 보임됐다.

해당 공기업은 황보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A 씨의 LH 징계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공직기강이 뿌리부터 썩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가 공직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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