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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고민정 사퇴에 “아프다…삶이란 것 다시 생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고민정 의원의 캠프 대변인직 사퇴에 대해 안타까움 심경을 전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정. 말없이 글을 남기고 떠난다 한다”며 “삶이란 것을 다시 생각합니다. 아픕니다”라고 했다.

박 후보는 “하늘을 본다. 잿빛”이라며 “통증이 훅 가슴 한쪽을 뚫고 지나간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해서라도 치유가 된다면 하루빨리 해야하지 않겠냐고 고민정 대변인이 저한테 되묻는다”고 했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어떻게 해야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해 드릴 수 있을까 지난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며 박영선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지난 1월 고 의원 등 민주당 여성 의원 28명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불러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박 전 시장의 피해자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의 인정과 멀어지도록 만들었던 '피해호소인' 명칭과 사건 왜곡, 당헌 개정, 극심한 2차 가해를 묵인하는 상황들은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잘못한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인정하면 제 회복을 위해 용서하고 싶다"면서 "피해를 왜곡한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되면 (시청으로) 복귀를 못 할 것 같아 두렵다"고 호소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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