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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코로나 3차유행 시작돼”
전문가들, AZ백신 중단 우려

유럽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전문가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중단 결정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의 바이러스학자인 크리스티안 드로스텐은 17일(현지시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부활절(4월4일)까지 독일의 코로나19 상황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수준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부가 중단한 AZ 백신 접종을 서둘러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과 정부의 AZ 백신 사용 일시 중단이 맞물리면서 현재 좋지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백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치않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지난 16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02명으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섰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지난 15일부터 강화된 방역 규제에 따라 로마와 밀라노, 토리노, 나폴리 등 대부분 주요 도시를 레드존(적색지대)로 지정하고 사실상의 새로운 봉쇄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폴란드의 경우 지난 16일 3주간의 부분 봉쇄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학교 등교가 중지되고 이미 영업 중단 상태인 식당과 더불어 쇼핑몰이나 수영장 등의 운영도 중단된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3차 확산이 시작됐다”면서 현재의 통금조치만으로는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파리 등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주말 봉쇄 등 새로운 봉쇄 조처를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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