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백악관, 北 접촉 시도 인정...“답은 못 받았다”
美국무·국방 韓日 방문에 맞춰 확인 눈길
“北과 1년 이상 대화 없었지만 외교 최우선”

미국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는 최근 외신 보도와 관련해 “우리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많은 일련의 북미채널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며 북미 물밑접촉을 타진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외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2월 중순 이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등 뉴욕채널을 비롯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없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백악관의 북미접촉 시도 확인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오긴 했지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한국 일본 방문과 맞물려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번 순방 기간 대북메시지를 내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파트너십은 세계에서 힘을 배가시킨다’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WP) 공동기고문에서 “우리는 북한 핵무기·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같은 공동의 위협에 어떻게 대처할지 함께 전략을 짜고 있다”며 “우리는 민주 가치를 지지하며 함께 서있고 그들이 도전받는 곳이 어디든 강력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북한문제에 있어서 외교가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외교가 항상 우리 목표”라며 “목표는 긴장 고조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수 차례 관여를 시도했지만 북한과 적극적인 대화 없이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며 “외교는 계속 최우선 순위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한국 방문 기간 대화를 촉구하는 구체적인 대북메시지를 보낼지 주목된다.

사키 대변인은 새 대북정책에 대해선 “대북정책에 관여했던 많은 전직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조언을 구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동맹들과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