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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전수조사? 우린 이미 102명 동의…與 173명 내라”
“민주당서 투기 의혹 꼬리…적반하장 뻔뻔해”
文 ‘부동산 적폐’ 발언에 “정책실패 책임 회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해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요구하는데 대해 “국민의힘 102명은 어떤 조사도 받겠다고 이미 동의했다”며 “민주당은 173명 전원 동의를 받아서 무슨 조사라도 받겠다고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LH 투기로 촉발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의 적반하장이 뻔뻔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가족 등의 부동산 소유 문제가 제기된 양이원영, 양향자, 김경만, 서영석, 김주영, 윤재갑 의원과 이용득 상임고문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민주당 안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 아니냐’고 적반하장 덮어씌우기를 하는데 제 발 저린 것은 민주당”이라며 “제 눈에 박힌 들보를 먼저 들어내란 요구를 더 이상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LH 사태에 대해 ‘부동산 적폐’라고 규정한데 대해서는 “문 정권이 부동산 정책 대실패를 적폐청산으로 몰아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고 있다”며 “또다시 전 정권 탓, 남의 탓”이라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 안정에만 몰두했다고 하는데, 25번 부동산 대책을 내놨는데도 집값 폭등, 전세대란, 세금 폭탄으로 벼락거지만 양산시킨 문 정권의 국민과 동떨어진 인식에 아연실색”이라며 “정권 시작부터 생긴 적폐로 본다면 단호히 척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취임 때의 집값으로라도 되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공정’이라는 촛불정신을 스스로 짓밟아놓고 여전히 촛불정신 운운하니 할 말이 없다”며 “부동산은 자신 있다, 투기와의 전쟁에서지지 않겠다고 큰소리 쳤지만 실패하고 이제 와서 핵심 국정과제라고 이야기 해봐야 공허하게 들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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