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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은아 "대한민국 ‘꽁’으로 먹으려는 386 운동권…박완서 책 일독 권유"
朴 단편 '거저나 마찬가지' 추천
"운동권, 민중이 아니어서 민중 사랑"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386 운동권은 기득권을 넘어 권력을 통째로 장악했을 뿐 아니라 권력을 사유화하고 세습하려 하는 거악이 됐다"고 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소위 '386 운동권'들에게 고(故) 박완서 작가의 책 '친절한 복희씨'에 담긴 단편소설 '거저나 마찬가지'를 추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단편 속 노동 운동을 위해 한 공장에 위장 취업을 한 인물의 대사 "나는 민중을 사랑한다. 내가 민중이 아니니까. 가난뱅이가 가난을 좋아하는 것을 봤느냐. 부자들이나 한때 가난했던 것을 부풀려서 자랑거리로 삼는다"를 소개한 후 "이게 바로 386 운동권의 의식 구조와 위선적 실체"라고 지적했다.

그는 "386 운동권인 그 인물이 민중을 사랑한 이유는 그 자신이 민중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그들의 직장을 빼앗고, 글을 빼앗고, 집을 빼앗고, 마지막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인생마저 빼앗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86 운동권 동지들은 지금 대통령이 되고, 시장이 되고, 장관이 되고, 국회의원이 됐다"며 "이들은 국민에게 알량한 혜택을 베풀고 모든 것을 앗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어 "이들에게 대한민국은 거저나 마찬가지로 여성은 추행 대상, 인권은 장사 대상, 땅은 투기 대상, 공직은 나눠먹기 대상일 뿐"이라며 "그렇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박원순, 오거돈, 윤미향, 양이원영, 김경만, 양향자, 서영석, 김주영, 윤재갑, 김의겸과 같은 위선자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이들은 입으로 '민중·민주'를 외치지만 행동으로는 '문(文)중문주'를 만들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꽁으로 먹으려는 386 운동권 정치인에게 책 일독을 권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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