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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윤석열 자리 잡는 데 많은 도움 줄 것…저 같은 경험한 이 없다”
“목표는 정권교체…3자 구도 안 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여야 대권주자 최선두권에 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놓고 "윤 전 총장이 (정치권에서)자리를 잡을 때 직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당이 함께 주관하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비전 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정치권에 온다면 '우량주'의 정치 신인이 오는 것으로, 앞서 그런 경험을 한 그가 윤 전 총장에게 맞춤형 조언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안 대표는 "저는 윤 총장에 대해 아마 야권에선 유일하게 처음부터 계속 우호적 시각을 유지했다"며 "야권에 힘이 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정권 교체에 힘 보탤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20·30대와 중도·무당층으로 지지층을 넓혀야 그 힘을 갖고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 윤 전 총장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도 정치권 밖에 있다가 정치권 안으로 오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했다"며 "정당을 만들어 교섭단체 이상을 만든 큰 성공도 거뒀고 실패도 경험했다"고 했다. "제가 최선을 다해 윤 전 총장이 야권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정권 교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안 대표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의 갈등설을 놓고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가 서울시장 보선을 열심히 치르는 이유는, 목표는 정권 교체에 있다"며 "정권 교체가 안 된다면 이렇게 노력하는 것은 모두 허사로 돌아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야권이 통합되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며, 만에 하나 윤 전 총장이 저와 함께 하겠다고 제안을 하면 저는 국민의힘과 다같이 함께 하자고 설득하고 그런 노력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반드시 정권 교체가 될 수 있는 통합 야당을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큰 야권이 되는 데 저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야권 단일화 협상 결렬 때는 '제3지대' 후보로 완주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절대로 3자 대결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여러 이유로 폄훼도 받고, 여러 험한 말을 들으면서도 일체 이에 대해 답변한 바가 없다. 그 점을 보면 제 진심은 모든 분이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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