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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국방장관 “한미일 협력, 민주주의·美국익 배가할 동력”
순방 앞두고 WP 공동기고
한미일 3각 협력 기조 강조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과 한국 순방 일정을 앞두고 한미일 3각 협력과 가치 공유를 강조한 칼럼을 공개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3일(현지시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인 E-4B 나이트워치(Nightwatch)에 탑승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밝혔다. [연합]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미국의 동맹국들은 세계 전력승수(force multiplier)’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계속 자유롭고 개방된 상태로 유지하며,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법치와 결부되도록 하는 건 우리의 핵심 국익이자 일본과 한국, 그리고 미국이 공유하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민주주의와 독재주의, 이 중 누가 승리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 논의가 점증하고 있다”며 가치 중심의 동맹연대를 토대로 중국을 견제할 방침을 내비쳤다.

두 장관은 “우리가 결정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고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면 중국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며 중국과 연관된 인권문제로 꼽히는 신장 위구르 사태와 홍콩의 자치권 박탈문제, 대만 문제, 남중국해에서의 국제법 위반 등을 동맹국과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미일·한미 외교장관 핵심 의제로 중국의 인권압박을 다룰 것이라 예고한 것이다.

민주주의 및 인권 가치를 중심으로 한 북한문제 해결기조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우리의 외교관들과 국방 지도자들은 북핵 및 미사일 문제와 같은 위협들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동맹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민주적 가치를 토대로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글로벌 과제로 떠오른 기후변화와 사이버 안보, 보건, 질병대비 등의 문제들도 함께 협력할 것”이라 “정부와 민간 분야에서의 연대도 강화해 경제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 이는 결국 미국의 국익”이라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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