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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폭풍’ 강타…吳-安 누구든 ‘양자대결 필승’, 朴 3자대결서도 ‘휘청’
양자대결선 야권 누가 나와도 박영선 앞서
‘LH 사태’ 일파만파…‘정권 심판론’에 무게
오세훈, ‘LH 반사익’ 커…경쟁력도 安 앞서
적합도냐 경쟁력이냐…단일화 향방 ‘주목’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합니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약 3주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 판세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나오더라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야권이 단일화에 실패해 ‘3자 대결’이 벌어지더라도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부동산 민심에 불을 지르며 ‘정권 심판론’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헤럴드경제가 전날 나온 복수의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LH 사태’ 이후 범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3자 대결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발표된 넥스트리서치 조사 결과(SBS 의뢰, 13일)에 따르면,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누가 낫다고 생각하는가’에 각각 박 후보 27.4%, 오 후보 26.1%, 안 후보 24%를 기록하며 오차범위(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가상 양자대결의 경우 오 후보가 박 후보보다 7.3%p 앞선 42.3%를, 안 후보는 박 후보보다 11.8%p 앞선 45.4%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칸타코리아 조사(조선일보·TV조선 의뢰, 13일)에서도 3자 대결시 지지율은 박 후보 28.8%, 오 후보 27.2%, 안 후보 19.9% 순이었다. 양자대결에서는 오 후보가 박 후보보다 11.4% 앞선 46.5%, 안 후보는 박 후보보다 12.3%p 앞선 45.2%를 기록했다.(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5%p)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일화 실무협상단과 논의 중 잠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PNR리서치(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 13일) 조사에서는 박 후보 33%, 오 후보 32.5%, 안 후보 27.9%로 집계됐다. 양자대결 시에는 오 후보 46.2%, 박 후보 36.1%였다. 안 후보와 박 후보가 맞붙을 경우 ‘46.7% vs 34.8%’였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5%p)

에스티아이 조사 결과(자체조사, 12~13일) 역시 마찬가지다. 양자대결 결과 오 후보와 박 후보가 맞붙을 경우 ‘51.8% vs 33.1%’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안 후보와 박 후보 대결시에는 ‘53.7% vs 32.3%’로 나타났다. 모두 오차범위(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밖이다.

특히, 오세훈 후보가 ‘LH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을 가장 크게 본 것으로 평가된다. 오 후보가 그동안 강점을 보이던 ‘적합도’ 뿐만 아니라 ‘경쟁력’에서도 안 후보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앞서 언급한 PNR리서치 조사 결과, 범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는 오 후보 36.5%, 안 후보 33.2%로 집계됐다. 본선 경쟁력 항목에서는 오 후보 40.5%, 안 후보 37.5%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이에 따라 적합도냐, 경쟁력이냐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야권 단일화 협상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양측은 지난 주말동안 기싸움을 이어간 끝에 이날 오전 4차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상태다. 협상 난항으로 한차례 미뤄졌던 두 후보의 비전발표회는 이날 오후 열린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적합도와 경쟁력이) 조금 차이가 났었는데, 두 가지 다 오차범위 내로 들어와 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야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야권의 모든 후보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는 부분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요소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를 참조하면 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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