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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심한 것 아니냐" 오세훈·안철수 측, '단일화 룰' 협상 삐걱
정양석·이태규 측 "오늘은 말할 것 없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을 위해 9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오른쪽 가운데)과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왼쪽 가운데) 등 양당 실무협상단이 첫 상견례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야권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는 국민의힘·국민의당은 12일 세 번째 회동에서 사실상 아무 결정도 하지 못하고 해산했다.

다음 회의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의 실무 협상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했다.

국민의힘 측 협상단인 정양석 사무총장과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4시간여의 회의를 마친 후 먼저 나와 "오늘은 발표할 게 없다"고 했다. 이후 회의장을 나온 국민의당 측의 이태규 사무총장은 "우리도 따로 말할 게 없다"며 "토론 횟수와 방식, 여론조사 방식 문제 등에 폭 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일부 근접한 게 있고 상대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게 있어 합의를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간이 없어 일괄 타결하겠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 측은 단계적으로 했으면 한다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일정에 대해선 "따로 정 사무총장과 연락을 하겠다"고 했다.

이날 양 측의 분위기는 비공개 회의 중 고성이 오갈만큼 험악했다.

회의장 안에선 "말이 심한 것 아니냐", "막말은 먼저 하지 않았나"는 등의 말이 들리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논의 과정에 있어 조금 언성이 높은 부분이 있었다"며 "다만 그게 합의를 못 본 이유는 아니다"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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