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광주시,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 지원대책 속도 낸다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는 지역 소상공인 업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겪는 애로와 건의사항을 수렴해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이 10일 주재한 간담회에는 이경채 광주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 광주시상인연합회장, 학원, 노래연습장, 예식업, 단란주점, 제과점업, 휴게음식업, 목욕업, 숙박업, 세탁업, 이미용업 등 각 업종 대표 14명이 참석했다.

이날 소상공인들은 사회적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 각종 제한으로 인한 지원금 지급대상 제외, 임대료·인건비·공공요금 등 고정비용 부담 등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다양한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예식업협회 “매출규모로 인해 재난지원금 및 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지원방안을 마련했고, 광주학원총연합회와 한국노래연습장협회도 지자체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목욕업중앙회 광주시지회는 “손님이 없어도 물을 데워야 하는 목욕업의 특성상 공공요금이 과중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또 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어르신들의 건강과 청결을 위해 ‘광주형 경로목욕비 바우처’ 사업을 제안했다.

한국세탁업중앙회 광주시지회는 세탁업계에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는 업소가 많아 영업신고증을 갖고 있어도 정부 지원에서 누락된 경우가 많다며 시의 지원을 바랐다. 더불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등록이 가능토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대한숙박업중앙회 광주시지회는 연매출 4억원 이상이면 지원에서 제외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의 개선과 함께 착한임대료 운동을 지속시키고 확산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이경채 광주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시에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알아주고 먼저 찾아서 의견을 구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며 “이 자리에서 건의된 내용들이 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용섭 시장은 지난 8~9일 조선대 장미의 거리 및 전남대 후문을 잇따라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겪는 애로를 현장에서 직접 파악했다.

이용섭 시장은 “소상공인이 행복해야 광주가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오늘 간담회에서 주신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해 조만간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2차에 걸친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지원했으며, 소상공인의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 부담해소를 위해 3차례에 걸친 ‘3무’ 특례보증으로 2만6309개 업체에 약 6571억원의 융자를 지원했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