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침묵의 암살자’ 난소암…조기 진단땐 90%가 생존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여성의 자궁 양옆에 작은 살구씨 모양으로 존재하는 난소는 생식세포인 난자를 보관·성장 시키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호르몬을 만들어 분비하는 중요 생식기관입니다. 이런 기능적 역할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종양이 발생하기 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47%가 난소암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자궁경부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 다른 여성암보다 현저하게 생존율이 낮습니다.

난소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경구용 피임약 복용이 고려되는데, 이는 난소가 반복적으로 생성 및 소멸되는 배란 횟수를 줄여 난소를 쉬게 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경구용 피임약을 5년 이상 꾸준히 복용한 경우 50% 이상 난소암의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고 밝혀진 바 있습니다. 다만, 피임약 복용에는 출혈, 혈전, 유방통증, 두통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만큼 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진행함이 바람직합니다.

골반 깊은 곳에 위치한 난소는 암이 발병해도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골반 부위의 불편감이나 소화가 안 되는 듯 한 더부룩함, 하복부 팽만감 정도가 발현 증상으로 이마저도 초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아 난소암의 70% 이상은 3기 넘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됩니다.

국내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2.1% 수준이지만, 적극적인 검사로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아져 부인과 질초음파나 종양표지자 검사 같은 조기진단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장하균 교수〉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