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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윤석열, '촛불시민'이 검증" 조은산 "文·민주당 먼저 검증 요구"
인터넷 논객 조은산, 曺 향해 직격
"한때 '진보 아이콘', 이제 변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야권 대권주자 등판설을 놓고 "'촛불 시민'이 검증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논객 조은산은 "이들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시무 7조' 국민청원으로 유명세를 탄 조은산은 10일 블로그를 통해 "촛불 시민은 지금 바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은산은 "(촛불 시민은)'서민의 된장'을 기어이 찍어 먹어보고는 그 정체를 결국 알았다"며 "내로남불의 지독함, 집값 폭등으로 인한 양극화의 구린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단이 내뿜는 탐욕의 메탄가스였다는 것을 마침내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혹시 '조국 수호 집회'의 촛불을 말하는 것인가"라며 "그렇다면 말을 아낀다. 종교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은)문재인 정부를 '곧 죽을 권력'이라고 판단했다"고 한 일을 놓고는 "문 정권을 '죽을 권력'으로 만드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냉철한 판단력이 엿보인다"고 돌려서 비판키도 했다.

또 "징역 18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최 모씨와 달리 한때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그의 엉덩이는 시바스 리갈 18년 정도는 깔아줄 법한 20억원이 넘는 방배동 자택 한가운데 있다"며 "최 씨의 딸 정 씨와 숙명여대 쌍둥이는 법원 판결 전 이미 퇴학 처리가 끝난 반면, 그의 딸은 정 교수의 유죄 판결에도 당당히 한 의전원에 합격했다. 이 정도 되면 사실상 강남 좌파의 진보는 일종의 보장성 보험"이라고도 했다.

논객 조은산 블로그 일부 캡처.

조은산은 "시대는 변하고 있다. 보수는 김종인 (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 체제 하에 진영을 마주한 침윤(浸潤)의 정치를 허용했다"며 "그들의 입에서는 일절 태극기의 정신, 위대한 태극기 시민과 같은 말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진보만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대로 있다"며 "침윤 아닌 침범의 정치를 내세우고, 서민을 내세워 이념을 침투시킨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을 향해 "한때 그래도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렸다면 변하는 게 어떤가"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은 촛불 시민만의 몫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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