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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이태원 크라운호텔, 현대건설 컨소와 매각 결렬
크라운호텔, 기존 운영체재 유지 결정
매각가 등 관련 문제 해결 난망에 결국 결렬된 것으로 알려져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호텔 매각을 결정했던 이태원 크라운호텔이 결국 매각 의사를 접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크라운호텔은 매각 주간사인 존스랑라살(JLL)을 통해 현대건설과 하나대체운용, 디벨로퍼인 RBDK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결국 매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00억원대 중반의 가격에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각가와 더불어 세부적인 매각 조건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운호텔은 코로나19에 따라 운영에 타격을 입자 매각을 추진했고, 앞서 코로나19 종식 후 2년 정도의 운영자금 등이 필요했으나 관련 자금 문제도 해결이 가능한 상황이 전개돼 결국 호텔 경영진은 자체 경영으로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크라운호텔의 매각 입찰에는 대형 건설사, 운용사, 시행사 등 10여곳 이상이 입찰에 참여했고, 우선 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올해 초 매각 완료할 계획이었다.

크라운호텔은 지난 1980년에 본관과 별관이 지어졌고, 2000년도에 추가로 별관을 건립한 바 있다. 용산구의 녹사평대로에 접해 대지면적이 7011㎡(약 2121평)인 개발 부지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34-69, 44-64, 34-154, 34-159, 36-34 등이 매각 대상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종 호텔과 관련된 매각 결정 과정에서 임원들이 만장일치로 매각을 하지 않고 호텔을 재정비해 운영하기로 했다"며 "매각가만의 문제는 아니며 여러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자체 운영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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