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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백신효과, 6주뒤 극대화…중국인 밀집區 검사 총력”
서울 하루 확진자 1일 이후 100명대
백신 누적접종자는 8345명…중증이상반응 無
‘중국인 밀집’ 구로·금천·영등포, 임시선별검사소 연장
서울 은평구가 관내 한 노인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3일 전했다. 사진은 전날 진행된 은평구 노인요양시설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은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9명을 기록했다. 시는 고위험군의 백신 효과가 극대화 되는 ‘6주 뒤’까지 계속해서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외국인 밀집 자치구 등의 선제 검사를 장려하는 등 봄철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

서울시는 3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19명 늘어나 누적 2만857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만에 4명 늘어 누적 385명이 됐다. 확진율(양성률)은 전날 0.7%보다 0.1%포인트 내린 0.6%를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음식점·직장·지인모임 등지에서 계속됐다. 특히,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이날 10명 추가돼 누적 28명이 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26명이다. 2일 확진자는 방문자 5명, 지인 2명, 가족 3명이다. 해당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창문을 열고 환기하기 어렵고 3평 정도로 협소해 거리두기도 불가능한 구조였다. 시설 특성상 직원과 손님의 대화 과정 등에서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고 조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16명, 해외 유입이 3명, 기타 집단감염 17명,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는 기타 확진자 접촉 47명, 서울 외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3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24명 등이다.

지난달 26일 개시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접종자는 누적 8345명이다. 2일에만 서울 시민 5321명이 접종을 받았다.

서울시는 백신 접종 6주 이후부터 예방효과가 확실해 질 것으로 보고 고위험군의 치명율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얀센 백신을 제외한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은 2회 접종을 하기 때문에 1차 접종 이후 60~70%가 효과를 발휘한다. 2차 접종 2~3주 후에는 항체 형성 비율이 95%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6주 이후 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것.

시는 현재까지 보고된 백신 접종 이후 중증 이상 반응은 없지만, 신고가 들어올 경우 자치구 보건소가 기초 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시에서 역학조사와 현장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중증 부작용 여부는 시와 민간 전문가의 1차 연관성 평가 후 질병관리청에서 최종 판단을 하게 된다.

한편 시는 외국인 밀집지역 3개구(구로·금천·영등포구)에서 운영하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연장한다. 외국인 근로자 등이 근무 후와 주말 등을 이용해 선제검사 받도록 장려하기 위해 14일까지 2주간 연장 확대 운영한 것이다. 환경검체 방안 등을 준비 중이며 서울시 차원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된 사업자 집단(마사지·건설업·숙박업 등)에 대해 적극적 선제 검사를 요청하고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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